23.02.06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유튜브를 키면 알고리즘에 이끌려 이것저것 시청을 하게된다.

나의 경우는 대부분 자기계발에 맞춰져 있어서

성공담이 많이 업로드 된다.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

"이 책을 읽고 멘탈을 관리했다." 식의 성공스토리가 대부분이다.

대부분 제목과 썸네일이 자극적이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클릭해서 보게된다. 

 

영상을 다 보고나면 어쩐지 나도 저렇게 해야할 것 같아서

지금의 바쁜 삶에서 또 한단계 일정을 만들어낸다.

이미 100%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는 나에게

이것은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

나는 나에게 조금의 쉼도 허락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왜 항상 무리할까.

왜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에너지를 100% 소진하려고 할까

에너지를 소진하고 나면 행복하고 성취감이 생기지만 문제는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날에는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자책하게 된다는 것이다.

 

벼랑끝으로 항상 나를 몰아세우는 삶.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다 괜찮다. 너라서 괜찮다 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걸 하지 못해서 자주 무너졌다.

 

이전에 나는 자주 쓰고 읽었는데

지금의 나는 쓰는 시간보다 보는 시간이 많고

읽는 시간보다는 듣는시간이 많아졌다.

 

아마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없어서

나라는 사람이 누군지 잊어버린 것 같다.

나는 누구였을까?

이전에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던것 같은데

지금의 나는 그냥 바쁜사람이 되어있다.

 

그래서 그냥 쓰려고 한다.

어떤것이 떠오르면 그냥 쓰려고 한다.

잘 쓰는 것 보다 때로는 그냥 쓰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조금 알겠다.

 

그리고 쓰다보면 

쓴 것이 모이다 보면 뭔가 된다.

적어도 그건 진실이다.